갑자기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여러 가지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선 여러분이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계셔야 문제 해결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이 장에서는 여러분이 알고 있는 지식에 기초하여 시스템을 복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복구 모드, 단독 사용자 모드와 비상 모드로 부팅하는 방법에 대하여 다루어 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경우에 복구 모드로 부팅하셔야 합니다:
Red Hat Linux (런레벨 3이나 5)로 부팅할 수 없는 경우.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발생하여, 시스템 하드 드라이브에서 몇몇 중요한 파일을 빼내오려고 하는 경우.
루트 암호를 잊어버린 경우.
Red Hat Linux를 설치 후 다른 운영 체제를 설치하신 경우 이러한 문제가 종종 발생하곤 합니다. 일부 다른 운영 체제는 시스템 상에 다른 운영 체제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가정하고서 GRUB이나 LILO 부트로더를 포함한 마스터 부트 레코드 (MBR)를 덮어씁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부트로더가 덮여 쓰여지면, 복구 모드로 들어가서 부트로더를 재설정하지 않는 한 Red Hat Linux를 부팅할 수 없게 됩니다.
또한 설치를 마친 후 파티션 도구를 사용하여 파티션의 크기를 재조정하거나 여유 공간에서 새 파티션을 생성하는 경우 이러한 문제가 자주 발생하기도 합니다. 만일 / 파티션의 파티션 번호가 변경된다면, 부트로더가 파티션을 마운트할 지점을 찾지 못하게 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복구 모드로 부팅하신 후 GRUB을 사용하신다면 /boot/grub/grub.conf 파일을 수정하시고 LILO를 사용하신다면 /etc/lilo.conf 파일을 수정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또한 LILO 설정 파일을 수정하실 때마다 반드시 /sbin/lilo 명령을 실행하셔야 합니다.